[그레이트 컴퍼니] 파운드리 ‘호실적’ DB하이텍…‘건실경영’ 1위 기업 우뚝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률 45.89%, 부채비율 29.57%
자동차·산업용 고부가 제품이 실적 견인

DB하이텍 부천캠퍼스 전경. <사진제공=DB하이텍>

DB하이텍이 국내 500대 기업 경영평가에서 건실경영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DB하이텍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부채 비율과 이자보상배율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재무건전성을 입증했다.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3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8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81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DB하이텍은 건실경영 부문에서 최고점인 100점을 달성하며 1위에 올랐다.

건실경영 부문 경영평가는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EPS),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DB하이텍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5.89%로,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이익을 남기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DB하이텍은 2001년 파운드리 사업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 67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887억원으로 93% 급증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전력반도체 분야 기술 경쟁 우위와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며 “자동차·산업용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돼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재무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29.57%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통상 부채비율이 100% 이하면 이상적이라고 평가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DB하이텍의 부채는 4844억원, 총자본은 1조63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DB하이텍의 연간기준 이자보상배율은 무려 232.2배에 달했다. 같은 부문 10대 상위 그룹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높을수록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투자 지표인 EPS는 1만 2858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 평가 지표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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