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자회사 BGF푸드·BGF로지스, 시설 투자 단행…CU 키우기  

BGF푸드, 즉석조리식품 제조설비 취득 위해 200억원 유상증자
BGF로지스, 부산 신규 물류센터 내 자동화 설비에 472억원 투자 계획
BGF리테일 지난해 매출액 8조1948억원…전년비 7.6% 증가

BGF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주요 자회사인 BGF푸드, BGF로지스가 잇따라 시설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를 키우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식품 제조 자회사인 BGF푸드는 지난 2월 즉석조리식품 제조설비 취득을 위해 200억원의 100%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BGF푸드는 BGF리테일로부터 2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았다.

BGF푸드는 CU에 삼각김밥, 빵류 등 즉석식품을 제조해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다. BGF푸드는 오는 8월 말까지 설비취득을 완료할 예정이다. 설비취득에는 총 163억원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도 물류센터 설비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BGF로지스 이사회는 올해 1월 부산 신규 물류센터 내 자동화 설비에 47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투자비는 2026년 6월까지 지출될 예정이다.

부산 신규 물류센터는 CU 성장에 주력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설립을 주도한다. BGF리테일은 지난 2021년 8월 부산시와 관련 업무협약(MOU)를 맺은 후 물류센터 건설을 준비했다.

BGF리테일은 부산 신규 물류센터 설립에 총 1895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규 물류센터는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약 4만7000㎡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물류센터의 건설은 2026년 12월31일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BGF리테일은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매출에서는 아직까지 GS리테일이 앞서고 있지만, 점포 수 기준으로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1위다.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8조2457억원, 영업이익은 0.2% 늘어난 2188억원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조1948억원, 영업이익 25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6%, 0.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CU 점포 수는 1만7762점, GS25 1만7390점으로 CU가 GS25보다 372점 많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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