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코웨이가 커피 얼음정수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재도전이다. 국내외 렌탈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532억원으로 4.3%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2조7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41억원으로 11.1% 늘었다.
호실적은 국내외 렌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호조가 견인했다.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신규 렌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신규 렌탈 판매 증가와 소유권 도래 계정 감소가 맞물리면서 계정 순증도 24만2000대를 기록해 51.6% 늘었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말레이시아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으며 미국 15.2%, 태국 53.9%, 인도네시아 12.2% 등 주요 법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체 렌탈 계정 역시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렌탈 계정은 1214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다. 국내 계정은 772만개로 10.7%, 해외 계정은 441만개로 13.2% 증가했다.
코웨이는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얼음정수기에 커피머신 기능을 결합한 ‘코웨이 카페 얼음정수기’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Coway Cafe’ 상표도 출원했다.
코웨이의 커피 정수기 시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정수기와 캡슐커피 기능을 결합한 ‘한뼘 바리스타’를 선보인 데 이어 2015년에는 얼음 기능을 더한 ‘바리스타 아이스’를 출시했다. 마지막 제품 출시 이후 약 11년 만에 관련 시장에 다시 뛰어드는 셈이다.
코웨이가 재도전에 나선 커피 얼음정수기 시장에는 청호나이스와 쿠쿠홈시스가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 청호나이스가 시장을 선점하며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청호나이스는 2014년 ‘휘카페’에 이어 2021년에는 제품 성능을 강화한 ‘에스프레카페’를 출시하며 커피 얼음정수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에스프레카페는 정수·냉수·온수·미온수와 얼음은 물론 커피 추출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출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최근에도 5%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관련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코웨이의 시장 재진입으로 선두인 청호나이스를 비롯한 업체 간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코웨이가 기존 렌탈 사업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영업망을 앞세워 커피 얼음정수기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커피 얼음정수기는 연내 출시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도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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