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주식부호] 코스피 횡보에도 주식부호 자산 14조 껑충… GS·한화 오너가 약진

GS·한화, 계열사 실적성장·수주 기대감에 관련 인사 순위 ↑
K-뷰티 열풍에 에이피알·실리콘투 등 화장품 관련주 인사 순위 올라
주식부호 상위 100인 보유주식 가치 전월대비 약 6% 증가
코스피 횡보에도 주식부호 100인 중 주식가치 떨어진 인물 19명 불과

2026년 7월 31일~2026년 8월 31일 기준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위 주식가치 증감. <표=CEO스코어>

코스피 지수가 횡보하는 가운데,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주식 가치는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S, 한화 등 그룹 관련주의 주가가 호조를 보이며 오너 일가의 주식부호 순위도 크게 올랐다.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화장품 관련 기업 관계자들도 보유주식 가치가 증가세를 보였다. 지수 랠리의 중심에 있던 반도체 관련주가 조정을 겪으면서 최태원 SK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도 소폭 감소했다.

3일 CEO스코어데일리와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 주식 및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주식 가치는 총 251조2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237조1721억원) 대비 14조738억원(5.9%) 증가한 수치다.

6월 30일 8476.48포인트로 장을 마친 코스피 지수는 중국발 반도체 악재 등으로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반도체 종목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급기야 7월 30일에는 종가 기준 5593.56포인트까지 내려가며 6000포인트를 밑돌았다. 한 달 만에 3000포인트 가까이 추락한 것이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횡보세를 보였다. 7월 31일 6595.45포인트로 마감한 코스피 지수는 한 달간 6000대를 유지, 이달 1일 6835.8포인트로 마감하며 ‘마의 7000포인트’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주식부호들의 보유주식은 전월 대비 증가했다. 주식부호 상위 100인 중 보유주식 가치가 전월 대비 감소한 인물은 19명에 그쳤다.

특히 GS, 한화 등 그룹은 계열사의 호실적 효과로 오너 일가의 주식부호 순위가 크게 올랐다. GS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3조원에 육박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지난 6월 6만원대였던 주가가 8월에는 12만원대까지 급등했다.

이에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전월 대비 보유주식 가치가 45.6% 오르며 주식부호 순위는 전월 대비 16계단 오른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준홍 SYTS 부회장은 13계단 오른 76위, 허용수 GS에너지 부회장은 19계단 오른 78위에 각각 랭크됐다.

한화그룹 역시 계열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관련 인사들의 보유주식 가치가 급등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월 대비 보유주식 가치가 32.2% 오르며 11계단 오른 44위가 됐다. 그의 장남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12계단 오른 57위에, 3남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미래전략총괄 사장은 주식부호 상위 100위권에 신규 진입하며 92위에 올랐다.

주식부호 상위 1~6위까지의 순위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월 대비 보유주식 가치가 1.7% 증가한 47조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2위 홍라희 라움미술관 명예관장(18조9752억원) △3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8조3560억원) △4위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16조9714억원) △5위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11조9447억원) △6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8조151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전월 대비 1계단 오른 7위에, 최태원 SK 회장은 전월 대비 1계단 내린 8위로 각각 자리를 맞바꿨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전월과 동일한 9위에 올랐다.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화장품 관련 기업 인사들의 보유주식 가치가 크게 올랐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전월 대비 보유주식 가치가 45.2% 올랐다. 주식부호 순위도 1계단 올라 10위에 등극, ‘톱10’에 진입했다. 화장품 편집숍 ‘모이다’의 운영사인 실리콘투 대표 김성운 대표는 보유주식 가치가 59.6% 오르며 주식부호 순위도 28계단 오른 42위에 등극했다. 그는 지난달 주식부호 상위 100인 중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전월 대비 보유주식 가치가 9.5% 올랐지만 주식부호 순위는 2계단 내린 22위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달 새롭게 주식부호 순위 100위권에 진입한 인물은 총 4명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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