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존 림 사장 리더십 통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누적 수주 219억달러 돌파  

글로벌 네트워크로 ‘수주 신화’ 견인… 취임 후 누적 수주 20조 육박
수주 확대를 실적 성장으로 연결…취임 후 5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확장…다음 수주 성장 기반 확보  

존 림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후 누적 수주액 219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수주를 통해 회사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존 림 사장 취임 이후인 2021년부터 현재까지 공시 기준 누적 수주액은 약 19조5883억원으로, 20조원에 육박했다. 글로벌 주요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수주 규모를 키워온 결과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 기반을 넓혀온 존 림 사장의 리더십이 있다. 존 림 사장은 대규모 수주와 선제적 투자를 병행하며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끌어왔다. 동시에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의 3대축 확장 전략을 추진하며 다음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존 림, 글로벌 사업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로 수주 확대

존 림 사장의 핵심 역량은 글로벌 사업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다. 약 37년 경력의 제약·바이오 전문가인 존 림 사장은 제넨텍과 로슈 등에서 연구개발, 기술 운영, 제품 개발, 재무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다. 이를 통해 축적한 산업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영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존 림 사장이 3공장 담당 부사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2018년 당시 빅파마 고객사는 3곳이었다. 이후 고객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현재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고객 기반 확대에는 존 림 사장의 전문성과 네트워크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품질 경쟁력이 더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주요 제약사들이 의약품 생산을 맡기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바이오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존 림 사장의 경영 성과는 수주 확대에 이어 실적 성장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2020년 12월 대표이사 취임 이후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2년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결 기준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으며, 2024년에는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CDMO 사업에서 연간 매출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일 사업 대비 매출은 1조599억원(30%), 영업이익은 7478억원(57%) 증가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글로벌 고객 확보와 생산능력 확충을 병행해온 전략이 실제 공장 가동과 매출로 이어지면서 수주와 투자를 경영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2조5780억원, 영업이익 1조16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29% 성장했다. 회사는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기여 확대 등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인 15~20%의 상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존 림 사장은 누적 수주 확대를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의 3대축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할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지역별 접근성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생산능력 측면에서는 지난해 4월 18만L 규모의 5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올해 3월 6만L 규모의 미국 록빌 공장을 인수하며 총 84만5000L의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향후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6~8공장을 순차적으로 건설해 록빌 공장을 포함한 총 생산능력을 138만5000L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펩타이드 CDMO 진출 추진…해외 생산거점도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고 있다. 기존 항체의약품과 메신저리보핵산(mRNA)에 이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시설을 구축했으며, 올해 7월에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계획을 발표하며 펩타이드 CDMO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 영역과 해외 생산 거점을 함께 확보한다는 점에서 존 림 사장의 3대축 확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투자다.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올해 3분기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하는 등 주요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연결하는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규 수주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확장을 뒷받침하는 품질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9월 기준 글로벌 규제기관 누적 승인 464건을 달성했다. 대규모 생산능력과 안정적인 제조·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존 림 사장이 이끄는 3대축 확장 전략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개발·생산 수요에 대응할 역량을 높여갈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고객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해 수주와 실적의 동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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