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B787 날개 구조물 단종 시까지 독점 공급

2022년부터 2038년까지 9000억 원 규모…협력업체 물량 숨통 틔어

한국항공우주산업(대표 안현호, 이하 KAI)은 21일 일본 수바루(Subaru)와 보잉787 날개구조물의 주요 부품을 추가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B787은 250-350석급 항공기로 복합재를 대거 장착해 연료 효율이 대폭 개선된 베스트 셀러 기종이다.

KAI는 2005년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해 작년 말까지 1000대 이상을 납품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2022년부터 항공기 단종 시까지 납품을 하게 됐다. 현재 환율을 적용하면 2038년까지 매출 규모는 약 9000억 원이 예상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KAI의 20여 개 협력사도 물량을 확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 제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AI 관계자는 “2005년부터 쌓아온 고객과의 파트너십은 물론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완벽한 품질 관리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