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코로나 팬데믹 속에도 퇴사율 1% 미만

희망퇴직 없이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버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상반기 퇴사율이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한항공의 올해 상반기 퇴사율은 0.7%, 아시아나항공은 1.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00대 기업 내 운송 업종으로 분류되는 기업 14곳의 평균 퇴사율은 1.1%다. 대한항공은 평균치보다 낮은 퇴사율을 보였고, 아시아나항공은 0.1%포인트 높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퇴사율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대한항공의 2019년 상반기 퇴사율은 0.8%, 아시아나항공은 1.2%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한공의 올해 상반기 퇴사율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사들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있다. 경영난에 빠진 사업자가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휴업·휴직 수당을 정부 차원에서 보조해 고용 유지를 장려하는 제도다. 정부는 유급휴직 시 휴업수당(평균 임금의 70%)의 90%를 지원한다. 기업은 나머지 10%를 부담하는 형태다. 지원금을 받는 기간 사업자는 인위적 인력 조정 등을 진행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대형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희망퇴직 등 인위적 인력 조정을 실시하지 않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희망퇴직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