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링컨, 3년 만에 판매 비중 13.6% 늘었다

세단 대신 SUV 집중 판매하며 성장

미국 자동차 브랜드 링컨이 국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한 이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대표 데이비드 제프리) 내에서 판매 비중을 늘리며,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내에서 링컨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올해 1~8월 누적 기준)은 37.6%로 집계됐다.

그동안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내에서 링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내외였지만, 올 들어 30%를 넘어섰다. 최근 3년 간 링컨의 자체 판매 비중(1~8월 기준)은 2018년 24%, 2019년 25.9%, 2020년 27.1%였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10.5%포인트, 3년 전(2018년)과 비교해 13.6%포인트 높아졌다.

단순히 판매 비중만 확대된 것도 아니다. 링컨의 신규 등록대수(1~8월 누적 기준)도 2019년 1523대, 2020년 1683대, 2021년 2538대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8%나 증가했다.

링컨의 이 같은 성장세는 최근 포드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포드·링컨의 총 신규 등록대수(올해 1~8월 누적 기준)는 6748대로, 작년 동기(6204대) 대비 8.8% 늘었다. 이 기간 포드의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4521대) 대비 6.9% 감소했다.

국내 판매되고 있는 링컨 브랜드의 제품군.<사진제공=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SUV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제품 라인업에 변화를 준 것이 적중한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입 SUV 신규 등록대수는 8만2030대로, 지난해 동기(6만4647) 대비 26.9% 늘었다.

포드세일즈코리아는 지난해를 끝으로 링컨의 세단 라인업을 정리하고, 올해부터 SUV만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링컨의 준대형 SUV인 에비에이터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모델의 신규 등록대수(올해 1~8월 누적 기준)는 작년 대비 226.7% 늘어난 1186대로 집계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관계자는 "레인저, 익스페디션, 네비게이터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신차들의 도입과 함께 링컨 에비에이터의 높은 판매량이 성장의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