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화장품 프랜차이즈, 가맹점 감소세…업종별 폐점률 1위  

35개 업종 223개 프랜차이즈 조사, 평균 폐점률 8.2%…화장품 업종은 25.7%

과거 화장품 로드샵 유행을 주도했던 주요 화장품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수가 최근 연간 20% 이상 비율로 감소하고 있다. 2년 째 매년 300곳 넘게 문을 닫고 있다.

특히, 여러 업종 중에서도 화장품 업종의 가맹점 폐점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정보공개서를 제출한 주요 업종 프랜차이즈 중 최근 3년의 가맹사업 현황 및 가맹본부 실적을 공시한 233개를 조사한 결과, 주요 화장품 프랜차이즈 6곳의 가맹점 수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일제히 감소했다.

2018년부터 2020년 새 주요 화장품 프랜차이즈 6곳의 가맹점 수는 △이니스프리(750→647→494) △토니모리(291→223→192) △미샤(270→214→160) △네이처리퍼블릭(193→139→104) △더샘(137→111→79) △더페이스샵(270→129→77) 등으로 줄었다.

6곳 중 한 곳도 빠지지 않고 매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많은 가맹점이 감소한 곳은 2018~2020년 256곳이 감소한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의 이니스프리였다. 같은 기간 감소율로는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 가맹점이 71.5%(193곳) 줄면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화장품 프랜차이즈 6곳의 총 가맹점 수는 △2018년 1911곳 △2019년 1463곳 △2020년 1106곳으로 변화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448곳(23.4%), 2019년부터 2020년까지 357곳(24.4%)가 줄었다. 최근 2년 내 매년 300곳이 넘는 가맹점이 문을 닫은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신규 개점 가맹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2018년 88곳, 2019년 38곳, 2020년 26곳 가맹점이 신규로 문을 열었다. 다만, 신규 개점 가맹점 수는 줄고 폐점하는 가맹점은 늘다 보니 가맹점 수가 대폭 감소했다.

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적게는 21%부터 많게는 49%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여러 업종 중 가장 높은 폐점률(연도말 가맹점수+계약종료+계약해지중

계약종료+계약해지수의 비율)을 기록한 것이 화장품 업종이었다. 총 35개 업종으로 나누어 프랜차이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체 평균 8.2%의 폐점률을 보였는데 화장품 업종의 폐점률은 25.7%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도 화장품 유통에서 온라인으로 중심축을 전환하려는 기업들이 많았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라도 단일 브랜드만 취급하는 가맹점보다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헬스앤뷰티(H&B)가 대세로 떠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손님은 더욱 줄었다. 가맹점주들은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월세 등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감소는 가맹본부도 피하지 못했다. 조사 대상 6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모두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손익이 적자전환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맹점뿐 아니라 가맹본부도 다 같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온라인 채널이 대세라 강화하진 않을 수 없고 가맹점주와의 상생방안도 필요하고, 마땅한 해답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