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대표 약속에 더 가까워진 네이버…신사업·해외매출 성장세 지속

3분기도 실적 호조 전망…6분기 연속 성장세 지속
4대 신사업 분야 성장세 '뚜렷'…해외성과도 가시화
4분기 내로 스마트스토어 日 출시 예정…해외공략 발판 마련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3분기에도 신사업 분야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2분기 클라우드,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신사업은 해외공략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고 있다. 3분기 신사업을 통한 해외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한성숙 대표가 언급한 해외매출 비중 35%에도 한 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7288억원, 33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7%, 16.3% 증가한 수치다. 전망치와 실적이 비슷하게 나온다면 6분기 연속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의 지속되는 성장은 신사업 분야가 견인하고 있다. 올 2분기 처음으로 신사업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4대 신사업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사업 확대를 통해 네이버가 꾀하는 것은 또 다른 하나는 해외매출 확대다. 실제로 지난 4월 한 대표는 올해를 해외진출 변곡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가 직접 해외매출 목표치에 대해 거론한 적은 올해가 처음으로 해외저변 확대에 대해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목표는 라인 매출 제외, 해외매출 비중 35% 달성이다. 현재 해외매출 비중은 라인 매출 포함 30%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해외매출은 따로 구분해서 공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매출액 파악은 어렵다.

신사업 중 해외매출 확대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부문은 콘텐츠 사업이다. 일단 네이버웹툰이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데 성공했고, 올해 왓패드를 인수하고 태피툰에 투자를 단행하며 북미와 유럽 공략을 본격화했다. 

여기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의 인기도 한 몫 한다. 제페토는 인공지능 얼굴인식과 가상·증강현실(VR·AR), 3D 기술 등을 활용해 꾸민 자신만의 아바타로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개발했다. 현재는 스노우에서 분사한 '네이버제트'가 제페토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제페토의 이용자 중 90% 가량은 해외 이용자로 국내보단 해외에서 인기가 더 높다. 여기에 최근 네이버제트가 미국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며 해외마케팅을 더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페토, 구찌에 이어 크리스찬 디올과 메이크업 콜렉션 출시 <사진제공=네이버제트>

커머스 사업도 해외 진출 시동을 건다. 연내 스마트스토어가 일본에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먼저 라인이 운영하는 메신저에 적용한 후 야후재팬 등에도 입점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일단 일본 시장 공략한 후 향후 동남아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마트스토어 일본 출시는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동남아 진출 등은 정해진 바 없으면 해외시장 스마트스토어는 일본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네이버클라우드의 업무용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NAVER WORKS)’도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3분기 기준 네이버웍스를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고객사는 25만곳으로 작년 2분기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