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준비하는 항공사

대한항공 호놀루루, 아시아나 괌 노선 재운항
제주항공은 치앙마이 노선에 전세기 운항
티웨이는 내년 A330-300 항공기 3대 도입

태국 치앙마이 아티타야CC.<사진제공=제주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러든 항공사들이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분주하다. 코로나19로 중단된 국제선 재개뿐 아니라 신기재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1월 3일부터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주 3회로 운항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2020년 4월 3일 운항을 중단한 지 19개월 만이다.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른 최근 방문객 증가 추세에 발맞춰 운항 재개를 결정했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하와이를 방문한 내국인 여행객의 숫자는 지난 1월 200여명에서 최근 월 1000여명으로 확대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후에도 코로나19로 중단된 노선의 운항 재개를 지속 검토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 이후 18년 만에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오는 12월 괌 노선 운항을 위한 국토교통부 허가도 완료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운항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와이키키 해변 전경.<사진제공=하와이 관광청>

대형항공사(FSC)뿐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도 위드 코로나 준비에 한창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1월 5일부터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한다. 골프 관광 수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앞서 태국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면제 등의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이번 치앙마이 전세기 취항 외에도 인천~방콕 등 태국 주요 노선의 연내 재운항을 계획 중이다.

에어서울은 오는 12월 23일부터 인천~괌 노선에 재취항한다. 괌 외에도 사이판 등 신혼여행 수요가 있는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에어도 코로나19로 중단된 국제선의 재운항을 위해 검토 중인 상황이다.

티웨이항공 측이 훈련을 받은 프랑스 툴루즈 소재 에어버스 본사 트레이닝 센터.

티웨이항공은 신기재 도입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중대형 항공기 A330-300 항공기 도입을 위한 임대차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2022년 2월부터 5월까지 총 3대의 항공기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측은 "A330 도입 TFT 구축 후 운항, 정비, 객실 부서의 훈련 및 교육 스케줄을 확정해 신규 항공기 운영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9월 객실훈련팀의 훈련 교관들이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본사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해 3박 4일간 기내안전과 운영을 위한 훈련을 받았다. 자체 훈련 진행을 위한 A300-300 훈련시설도 훈련센터 내 설치 완료한 상태다.

이밖에 신규 도입 항공기 정비를 위한 운항정비사 및 내부 강사들이 이달 말까지 정비 관련 화상 이론교육을 진행한다. 오는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신기재 정비를 위한 기종교육 실습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항공사뿐 아니라 신생 항공사들도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선(김포-제주) 운항으로 예열을 마친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2월 싱가포르 부정기편 운항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플라이강원은 내년 1분기 중 입국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호치민, 하노이, 다낭, 마닐라 등의 취항을 모색하고 있다. 에어로케이 역시 국제선 취항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가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조금씩 하늘길이 열리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며 "항공사와 여행사뿐 아니라 승객들도 여행지 내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여행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