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뉴스테이트’ 출시 임박…차이나리스크 해결될까

내달 11일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크래프톤 직접 퍼블리싱 나서
사전예약자수 5000만명 역대 최다…29일부터 테크니컬 테스트 진행 예정
페이투윈 완전 배제한 BM 강조…기존 모바일배그와 카니발리제이션 걱정도 없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사진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4년 만에 내놓는 배틀로얄 장르 신작인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이하 뉴스테이트)'의 출시가 임박했다. 

이번 신작은 크래프톤이 개발은 물론 서비스까지 직접 나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크래프톤이 안고 있는 차이나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해 줄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더 크다.

그동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는 글로벌 퍼블리싱을 중국 텐센트가 책임지면서 각종 분쟁에 휘말려 서비스가 중단된 적도 있다. '배그'를 이을 차기작이 절실한 크래프톤이 다시 한 번 흥행작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신작 '배그:뉴스테이트'가 다음 달 11일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지난 2월 25일 안드로이드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8월 iOS 사전예약까지 개시해 현재까지 5000만명 이상의 사전예약자가 모였다. 이는 한국 게임 역사상 최다 사전예약수다.

크래프톤은 '뉴 스테이트'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이미 2차례 전 세계 28개국을 대상으로 알파테스트를 거쳤을 뿐더러 출시에 앞서 오는 29일부터 이틀 간 테크니컬 테스트도 진행한다. 애초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최대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일을 계속해 조정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신작이 흥행한다면 수익 확대는 물론 차이나리스크 역시 어느 정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래프톤이 개발은 물론 전 세계 서비스까지 직접 나서기 때문이다. 

배그모바일의 경우 2018년 중국 텐센트와 공동 개발했고 해외 퍼블리싱도 텐센트가 담당했다. 이 때문에 중국과 연관된 국제적 이슈에 대한 부담을 크래프톤이 떠안아야 했다. 대표적으로 인도와 중국 간 히말라야 국경 분쟁 당시 인도에서 배그모바일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해외 마케팅과 관련해 정현기 크래프톤 사업총괄은 "글로벌 캠페인을 중심으로 각 국가의 성격에 맞는 마케팅과 운영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물론 프로젝트 차원에서 자사 게임과 함께 성장하길 바라는 국가들이 있을 때 해당 지역에 이해도가 높은 담당자를 TF로 구성해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박민규 총괄PD <사진제공=크래프톤>

이번 신작이 페이투윈(pay to win) 요소를 완전히 배제한 BM(비즈니스모델)을 채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엔씨소프트 신작들이 과도한 과금 유도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기 때문이다.

'배그:뉴스테이트'는 일부 패스 상품을 제외하면 모든 상품은 무과금 유저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다. 또 회사 측은 전 세계 유저들이 모두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점도 강조했다. 

다만 '모바일 배그'과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효과)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 '뉴스테이트'는 펍지 스튜디오가 직접 개발한 배그의 오리지널 배틀로얄 경험을 계승 및 심화한 모바일 게임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배그'보다 더 완성도 있는 그래픽 기술을 구현했기 때문에 유저들이 신작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회사 측은 '뉴스테이트'가 새로운 세계관을 가진 신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배그모바일이 캐주얼한 모드에 장점이 있다면, 배그:뉴스테이트는 현실적이고 시리어스한 콘텐츠가 장점이라는 것이다. 

박민규 총괄 PD는 "(배그모바일과 배그:뉴스테이트는)서로의 장점과 색깔이 분명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공존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카니발리제이션을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향후 모바일 뉴스테이트가 흥행했을 경우 PC로의 확장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로서는 모바일 플랫폼 출시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노력 중이며, 안티치트와 서비스 품질에 있어 개발팀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 때 검토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