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사업 시동거는 이스트게임즈, 늘어나는 해외매출에 기름 부을까

2020년 기점 해외매출 국내 넘어서…작년 3분기 기준 해외매출 126억원
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서 인기 끈 '카발 모바일' P2E게임으로 출시 예정
국내서는 인기 IP 활용 NFT 굿즈 등 '코빗' 마켓플레이스서 판매 계획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이스트게임즈가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사업을 앞세워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출시한 '카발 모바일'이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흥행을 올리면서 해외 매출이 성장 중이다. 이미 2018년부터 회사 내부에 블록체인 게임 관련 조직을 구성해 개발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국내외 NFT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게임즈는 올해 카발 모바일 동남아 버전을 P2E(Play to Earn) 기반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카발 모바일은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2020년 말 태국 출시 첫 날부터 애플 앱스토어 순위 1위를 기록, 현재도 꾸준히 상위권에 올라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도 롤플레잉 게임 부문 매출 10위 권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에는 필리핀에 카발 모바일을 선보였다. 작년 8월 OBT(오픈베타테스트)서비스를 시작하고 출시 3일 만에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3위를 달성했고, 2주만에 전체 앱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매출로도 확인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매출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5% 증가했다. 2019년 만해도 국내 매출이 더 많았지만, 이듬해 카발모바일 동남아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국내 매출을 앞질렀다.

▲ⓒ이스트게임즈가 개발한 '카발모바일' <사진제공=이스트게임즈>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이 회사는 올해 카발 모바일에 NFT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직 출시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2018년 블록체인 '밀리언 키티'를 출시한 경험을 살려 카발 모바일의 P2E버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당시 이미 블록체인 게임 개발 관련 인력을 확보, 조직을 꾸리고 일찍이 개발에 나섰다. 

무엇보다 P2E게임에 대한 수요가 큰 지역인 동남아에 먼저 P2E게임을 출시할 계획으로 향후 해외매출이 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P2E게임은 대부분 동남아, 중남미, 동유럽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한때 베트남의 스타트업 '스카이 마비스'가 개발한 P2E게임 원조로 불리는 '엑시 인피니티'가 생계 수단으로 활용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NFT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다만 규제 영향으로 게임이 아닌 NFT을 접목한 아트워크(Artwork) 등 이스트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IP)를 코빗의 마켓플레이스에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최근 이스트게임즈는 코빗과 NFT 판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스트게임즈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카발 모바일에 NFT를 접목해 출시할 예정이고, 국내는 규제 상 게임 런칭이 어렵기 때문에 NFT를 접목한 아트워크를 판매하는 등 투트랙 전략으로 NFT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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