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내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

박지형 한화솔루션 신임 이사회 의장.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한화그룹 최초로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을 배출했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인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화그룹에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그룹 내 이사회 의장은 사내이사가 맡아 왔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박 의장 선임과 관련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사회가 적절한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임 의장에 선임된 박 의장은 영국 런던정경대(LSE)와 미국 위스콘신대 등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국제무역 분야 전문가다. 2020년부터 사외이사로서 이사회에 글로벌 경영 환경과 국제 관계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해 왔다,

그는 한화솔루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장, 감사위원 등을 역임하며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균형감 있는 자세로 이사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의장이 신임 의장에 선임된 것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 덕분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이사회 독립성과 이사회 중심 경영을 지속 강조해 왔다. 지난해 12월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 역할을 키우고, 경영 투명성 확대에 힘썼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선도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무역 전문가를 의장으로 선임한 것은 매우 유의미하다”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과 글로벌 스탠더드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의 첫 사외이사 의장 선임을 계기로 향후 이사회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