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연구개발비 3년 연속 증가…TPC·하드카본 음극소재·친환경 가소제 등 투자

지난해 210억 투자, 2021년 대비 168%↑

애경케미칼 대전연구소 내 연구개발 모습. <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지속해서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렸다. 애경케미칼은 고부가 사업, 친환경 소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27일 TPC, 하드카본 음극소재, 친환경 가소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 비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3년간 연구개발 비용을 크게 늘렸다. 작년에는 210억7400만원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쏟았다. 이는 2022년 대비 9%, 2021년 대비 168% 증가한 수치다.

애경케미칼의 연구개발 비용은 매출과 비교했을 때도 비중이 확대됐다. 지난 2021년 0.5% 수준이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용은 작년 1.2%를 기록했다.

애경케미칼은 고부가 사업으로 TPC, 하드카본 음극소재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TPC는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의 핵심 원료다. 애경케미칼은 양산 체계 구축을 마무리 짓고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나트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하드카본 음극소재는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애경케미칼 울산공장에 위치한 TPC 생산 데모 플랜트. <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은 고부가 사업과 함께 친환경 사업을 성장 사업으로 꼽고 투자하고 있다. 친환경 사업은 글로벌 탄소 감축 정책 강화 및 ESG 경영에 대한 요구 확대로 전망이 밝은 분야다.

애경케미칼은 폐PET를 재활용한 친환경 가소제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재생 MMA 기반의 코팅수지와 생분해성 비료 코팅수지를 양산해 공급하는 등 친환경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친환경·바이오 제품, 하드카본 소재 등 고부가 및 신성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 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경케미칼은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법인 영향력을 넓히고 제품 생산력 향상을 위해 기업을 인수했다.

애경케미칼은 지난해 2월에는 베트남 법인 AK VINA의 계면활성제 생산공장 증설에 돌입했으며 12월엔 베트남 가소제 생산법인 VPCHEM 지분 인수를 완료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