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올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미국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765억원, 영업이익 6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비 12.8%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비 0.9% 감소했다.
제너시스BBQ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간 후 해외 관광객들이 오프라인 대형매장을 많이 찾으면서 지난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판매액이 늘어난 것도 매출 호조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제너시스BBQ가 진출한 해외 시장 판매액은 지난해 전년대비 66%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제너시스BBQ가 가장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미국 판매액이 전년비 90% 가까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너시스BBQ 미국 주요 자회사인 'BBDOTQ USA'의 지난해 매출액은 767억원으로 전년(554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제너시스BBQ는 2007년 미국 진출한 바 있다, 이후 2014년 미국 뉴저지에 설립한 현지법인 BBDOTQ USA를 중심으로 미국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법인은 최근 지속적으로 현지 채용을 진행하며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제너시스BBQ가 미국 시장에서 지금까지 성장해온 데는 현지 시장의 특화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던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전역의 BBQ 매장에서 경찰·소방관·군인 등에게 제공하는 상시 제품 할인 혜택이 있다. 미국은 치안과 안전을 지키는 직군에 대한 시민들의 존경심이 높고 지역사회 커뮤니티가 끈끈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제너시스BBQ 할인 혜택 덕에 경찰들이 매장을 찾으면서 식당에 범죄가 줄어들었고, 식당은 모임 장소로 자주 활용됐다. 윤홍근 회장은 이에 지난해 11월 한인타운 발전과 치안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뉴욕경찰(NYPD)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제너시스BBQ는 현재까지 미국 27개주에 진출했으며, 매장 수는 250여개에 달한다. 제너시스BBQ는 올해 안에 모든 주(50개)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윤홍근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미국 50개주 전 지역 가맹점 개설과 남미와 동남아 지역 본격 확장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1등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제너시스BBQ는 처분일 기준 올해 3월에 385억원을 현금배당했다. 이는 전년(694억원)비 44%(308억원) 줄어든 수치다. 배당금은 전액 제너시스에 돌아간다. 제너시스는 윤홍근 회장이 지분 5.46%, 윤 회장의 아들 윤혜웅 씨가 지분 62.62%, 윤 회장의 딸 윤경원 씨가 지분 31.92%를 쥐고 있는 회사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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