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중동 전쟁 대비 위기대응 점검…“유사시 비축유 방출”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석유 시장 불안정성↑
국내외 시장영향 논의 및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 점검
김동섭 사장 “모니터링 강화, 시장안정 대책 차질 없이 수행”

한국석유공사는 15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국내외 석유시장 동향 점검과 석유 수급 위기상황 발생 시 차질없는 대응을 위해 ‘석유위기대응 상황반’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왼쪽 네번째)이 석유위기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

중동 전쟁에 따라 석유 수급 불안정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석유공사가 위기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한국석유공사는 15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국내외 석유시장 동향 점검과 석유 수급 위기상황 발생 시 차질없는 대응을 위해 ‘석유위기대응 상황반’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4월 평균 국제유가는 이란·이스라엘 충돌 가능성으로 3월 평균 대비 6%(배럴당 5.13달러) 상승했다. 이어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하면서 석유 수급 불안정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석유공사는 이날 비상시 국내 안정적 석유 공급을 위한 전략비축유 방출, 해외 생산 원유 도입 등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의 이행 태세를 점검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스라엘의 반격 가능성 등 중동 정세 불안에 따라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사는 국내외 석유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시 비축유 방출 등 시장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난해 10월부터 ‘모니터링팀’, ‘전략비축팀’, ‘해외생산원유도입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된 자체 ‘석유위기대응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 9개 비축기지에 대해 비축유 방출태세 및 시설안전 현장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정부와 긴밀히 공조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