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아시아나항공 인수, 모빌리티그룹 도약 계기...지원 아끼지 않을것"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정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대표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인수 본입찰에 참여해 12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 산업이 HDC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은 우선협상대상자로서 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계약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항공업계는 국내외 모두 안전문제와 더불어 경쟁의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고,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 건은 HDC그룹은 항공 산업 뿐만아니라 나아가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임직원들과 함께 긍정적 시너지를 이끌어냄으로써 주주와 사회에 기여하고,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가 미래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됨에 따라 금호산업과 현산 컨소시엄은 곧바로 아시아나 매각을 위한 본협상에 착수한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 31.0%, 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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