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세계 최대 컨테이너 7호선 ‘HMM 함부르크’호로 명명

1일 명명식 개최…2020년 신입사원 대모 “HMM의 미래 열어 갈 것”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함부르크’호 선박제원.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함부르크’호 선박제원.

HMM(대표 배재훈)이 1일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함부르크’호 명명식을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 참석한 김용범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해운업은 수출 경쟁력 확보에 핵심요소이자 조선‧항만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큰 중추적인 산업”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해운재건 계획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HMM의 올해 신입사원 김민지(24)씨가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대모(代母)로 선정돼 역할을 수행했다.

김민지 씨는 “희망은 마치 길과 같아서 많은 사람이 걸어갈 때 비로소 생겨난다. HMM의 재도약을 향한 모든 걸음이 모여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저를 비롯해 신입사원 모두가 함께 걸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HMM 함부르크’호는 올해 9월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총 12척의 2만4000TEU급 선박 중 일곱 번째 선박이며,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7척의 선박 중 다섯 번째다.

지난 4월 대우조선해양에서 인도 받은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 이어 현재까지 총 6척의 선박이 유럽노선에 투입됐으며, 현재까지 1호선부터 4호선까지 4연속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MM 알헤시라스’호는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1만9621TEU의 만선으로 출항하면서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2호선 ‘HMM 오슬로’호, 1만9504TEU △3호선 ‘HMM 코펜하겐’ 1만9490TEU △4호선 ‘HMM 더블린’호, 1만9459TEU 등이 유럽으로 출항하며 만선의 기준인 1만9300TEU를 4번 연속으로 넘겼다.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안전 운항과 화물 중량 등을 감안하면 통상적으로 적정 적재량은 1만9300TEU 수준이다. 5호선 ‘HMM 그단스크’호와 6호선 ‘HMM 로테르담’호도 현재 아시아 기항지를 운항하며 유럽 출항을 준비 중이다.

배재훈 사장은 “HMM의 재도약과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원년인 올해, 많은 이해관계자분들의 관심과 지원에 HMM은 순항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출입 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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