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SK매직·쿠쿠홈시스 등 렌탈업계, 서로 다른 전략으로 승부

코웨이, 비렉스 신성장동력 낙점…라인업·체험형 매장 확대
SK매직, AI 플랫폼 기업 도약…쿠쿠홈시스, 품목 다각화 추진

(왼쪽부터)코웨이 본사, SK매직 화성공장, 쿠쿠홈시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각 사>

코웨이, SK매직, 쿠쿠홈시스 등 렌탈기업들이 올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웨이는 비렉스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 주력하고 있고, SK매직은 AI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또 쿠쿠홈시스는 제품 다각화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인 비렉스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웨이의 해외 사업을 대표하는 말레이시아 법인은 기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카테고리에 안마의자와 에어컨 등 신규 제품을 속속 도입하며 추가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2022년 12월 론칭한 ‘비렉스(BEREX)’는 코웨이의 새로운 먹거리다. 지난해 8월 가구형 안마의자 ‘비렉스 페블체어’, 10월 침상형 안마기기인 ‘비렉스 안마베드’를 출시했다. 최근엔 수도권 중심의 비렉스 체험형 매장을 부산, 광주 등 전국으로 늘리며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도 비렉스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가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면 산업 및 힐링 산업이 커지고 있는 추세이고 그 지점에서 당사의 혁신적인 제품과 렌탈을 통한 관리서비스가 경쟁력과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매직은 올해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등 3개 품목에 대한 영업권을 경동나비엔에 매각했다. 또한, 주방가전부문 영업도 올해 정리하기로 했다. 대신 매직 3.0 전략을 발표하고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렌탈 중심의 사업을 넘어 구독, AI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달에는 AI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AI 성장실도 신설했다.

SK매직은 올해 AI가 탑재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반려 동물과 실버케어 관련 제품이 첫 번째 제품이 될 전망이다. 정수기 등 렌탈 기업 본연의 역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일들을 지속하겠다”면서도 “기본적인 렌탈 품목을 유지하고 전통적인 렌탈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올해도 제품 다각화 전략을 통해 국내외 렌탈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품목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로 새로운 모델들을 꾸준히 개발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법인은 올해부터 재계약이 도래된 고객들이 생겨난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 30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쿠쿠홈시스는 올해 B2B 사업 활성화를 위해 혜택을 더욱 확대한다. 회사는 2023년부터 인스파이어리조트, CJ대한통운 등과 계약을 맺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가전을 납품하고 있다. 올해에도 일반 기업 외에 공공기관 사업도 수주하며 B2B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와 서비스 조직을 점검하고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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