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다크앤다커’ 테스트 앞두고 기대감↑… 연내 글로벌 출격

어두운 게임업계 속 빛나는 ‘시총 1위’ 크래프톤… 올해 다수 신작 출시
중세 판타지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 오는 24일부터 5일간 CBT
‘배그’ 트래픽 확대에 다수 IP 기대감 더해져… 인도 시장 영향력 확대까지

크래프톤이 이번 한 해 동안 기대 신작을 여럿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출처=크래프톤>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올 한해 기대 신작을 잇따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스타 2023’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조만간 국내 테스트를 진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5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오는 24일부터 5일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CBT 진행 이후 올해 내에 이를 글로벌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국내 게임업계의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크래프톤의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해 10월 4일 14만59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지난 3월 27일 장중 26만5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22일 종가 기준 25만9000원을 기록했는데, 4월 리포트를 발간한 12곳의 증권사 리포트 목표주가 평균은 29만2500원에 달해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이다.

다만, 23일 SK스퀘어가 크래프톤 보유 지분 2.2%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최근 연이어 상승했던 주가는 전일 대비 7%가량 하락한 상태다. SK스퀘어는 보유한 크래프톤 지분 2.2%를 전량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했으며, 할인율 3.1~6.2%를 적용한 매각 금액은 2638억~272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5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CBT를 오는 24일부터 5일간 진행한다. <출처=크래프톤>

테스트 일정을 앞둔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개발 중인 신작으로,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명성을 이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다소 생소한 ‘익스트랙션 RPG’ 장르로,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그리고 RPG 장르의 다양한 요소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먼저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게임 요소와 재미가 융합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존과 성장을 위한 세심한 전투,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긴장감 등이 글로벌 팬들로부터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 깜짝 공개된 이 게임은 시연 대기 2시간 이상의 기록을 세워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크래프톤 측 관계자는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이번 베타 테스트 이후에도 추가적인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으나,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라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BGMI’뿐만 아니라 오는 24일 ‘불릿 에코 인도’를 현지 정식 출시하며 영역을 확장한다. <출처=크래프톤>

한편,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인조이(inZOI) ▲딩컴 모바일(Dinkum Mobile)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를 포함해 총 20여 개의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이 중 ‘인조이’와 ‘블랙버짓’,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올해 중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크래프톤은 세계 최대 인구를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게임 시장에서 적극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이를 통한 성과도 기대된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0년 11월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손현일 투자본부장을 현지 법인 대표로 파견해 현지 파트너십과 투자를 통해 기반을 다져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이미 현지에서 폭발적 인기를 구사 중이며, 크래프톤은 오는 24일 ‘불릿 에코 인도’를 현지 정식 출시하며 영역을 확장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크래프톤은 핵심 IP ‘배틀그라운드’의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하며 라이프사이클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알리며 추가 성장 가능성도 확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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