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첫 탑재 ‘아이패드’ 출시 임박…LG디스플레이, 실적 반등 기대감↑

LGD 아이패드 OLED 공급 비중 65% 추정
1분기 4694억원 적자…“2분기 IT OLED 생산 확대”

아이패드 프로. <사진제공=애플>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올 1분기 4000억원대 영업적자를 낸 LG디스플레이가 실적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 11인치, 12.9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종을 공급하는데, 패널 초기 물량의 65%를 담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7일 오후 11시 온라인을 통해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특히 프로 모델은 아이패드 시리즈 최초로 OLED 패널을 채택한 것으로 전망된다. 크기는 11인치와 12.9인치로, 두 개의 발광층을 갖춘 투스택 탠덤 기술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12.9인치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하며, 11인치 OLED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나눠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패널 초기 물량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아이패드향 OLED 물량 중 65%를 LG디스플레이가 담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로스 영 DSCC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를 통해 “2월부터 5월까지 생산된 OLED 패널 중 12.9인치 모델의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한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스택 탠덤 구조에서 빛샘 문제를 겪으면서 생산 수율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12.9인치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11인치 패널도 일부 공급하면서 모바일 OLED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비해 보기 드문 승리를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향 OLED 등 IT용 OLED를 비롯해 고부가 제품 비중을 OLED 중심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IT OLED 부문에서는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OLED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현재 양산하고 있으며 2분기부터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며 “차질 없이 사업을 운영해 사업 성과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IT OLED 신규 양산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고, 고객사의 OLED TV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중대형 OLED 패널 중심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후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 및 POLED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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