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익 123억 8.1%↑… “해외 공략 속도 낸다”

‘오딘’ 및 ‘롬’ 성과로 1분기 게임 부문 매출 전년 동기 대비 5.3%↑
2분기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등 서비스 권역 확장… ‘비욘드 코리아’ 가속화
PC∙콘솔 등 ‘플랫폼 및 장르 다각화’ 전략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중장기 모멘텀 확보

카카오게임즈가 1분기 매출액 약 2463억원, 영업이익 약 123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을 유지했다.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가 8일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1분기 매출액은 약 2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약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게임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3%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전분기 대비 약 2.9% 증가한 약 161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5%증가한 약 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대표 라이브 타이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콘텐츠 리뉴얼 효과 등 견조한 실적과 신작 ‘롬(R.O.M)’의 국내외 론칭 성과가 일부 반영됐다. 또한, PC온라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CFO는 “롬은 두 달 서비스 동안 해외 이용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처=카카오게임즈>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롬은 견조한 초기 성과를 거뒀고, 두 달여간 서비스 기간 동안 해외 이용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해외시장에서도 탄탄한 대규모 트래픽을 이어가며 서비스 장기화 가능성을 입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CFO는 “MMORPG 장르 라인업간 타겟유저와 콘텐츠의 차별성으로 이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이 지속가능하도록 견고한 이용자층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 MMORPG 라인업을 전략적으로 포지셔닝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및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5% 감소한 약 69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오는 5월 29일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주요 게임 타이틀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며 ‘비욘드 코리아’에 속도를 낸다.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오는 5월 29일 일본 시장에, 대작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2분기 중 대만, 홍콩, 마카오를 비롯한 9개국에 출시, 글로벌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한상우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게임즈는 해외에서 서브컬처 장르를 가지고, 국내에서 서비스하며 운영 등의 노하우를 쌓았다”며 “이제는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투자해야할 시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콘솔 시장 영향력 확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조 CFO는 “중장기 핵심 투자 사업으로 PC·콘솔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파트너십 단계를 고려한 선별적·전략적 투자로 생태계 조성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며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핵심적인 사업적 인프라와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축적한 이후에는 해외 PC 콘솔 개발사 투자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가 1분기 매출액 약 2463억원, 영업이익 약 123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을 유지했다. <출처=카카오게임즈>

여기에,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및 투자회사를 통해 다변화된 플랫폼 및 장르 기반 신작들을 순차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모멘텀을 다진다.

연내 카카오게임즈는 ▲로그라이크 캐주얼 ‘Project V(가제)’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Project C(가제)’ ▲핵앤슬래시 ‘패스오브액자일2’ ▲트윈스틱 슈터 ‘블랙아웃 프로토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아이돌 육성 게임 ‘SM GAME STATION(가제)’ ▲글로벌IP 활용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대작 IP 확보를 위한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신작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출처=카카오게임즈 IR>

글로벌 대작 IP 확보를 위한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신작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와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각각 ‘아키에이지2’와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을, 크로노스튜디오에서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CFO는 “한상우 신임 대표이사의 리더십 하에 글로벌 런칭 전략, 장르별 투자 포지셔닝을 통한 다양성 확대 전략, PC 콘솔 플랫폼 성장 전략 등을 재수립했다”며 “이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세분화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4월 말 핵심 전략들과 목적 중심으로 전사 조직 개편을 진행했고, 이번 개편을 통해 개발과 서비스의 얼라이먼트 역량, 유저 인게이지먼트 역량, 글로벌 서비스 역량들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점점 치열해지는 게임 시장 환경을 고려,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글로벌 PC‧콘솔 IP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외 이용자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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