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AI 국제표준화 총회’ 개막…세계 AI 전문가 270여명 서울 집결

구글·MS·엔비디아 등 40여개국 AI 전문가 모여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AI 국제표준화 총회(ISO/IEC JTC1/SC42)'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의 관계자를 비롯한 전 세계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AI 국제 표준 개발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26일까지 닷새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AI 국제표준화 총회(ISO/IEC JTC1/SC42)’가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총회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 전문가를 포함해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40여개국, 270여명의 전문가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석한다.

2017년 설립돼 현재 64개국에서 700여명의 전문가가 활동 중인 AI 국제표준화 총회는 자율운행차, 로봇, 의료, 금융 등 AI 응용 산업의 표준을 다루는 다른 위원회의 활동에 지침이 되는 표준을 마련하는 기구다.

총회 산하에는 AI 경영 시스템 등 기반(펀더멘털), 데이터 품질을 비롯한 데이터, AI 시스템의 신뢰성 등을 다루는 5개의 작업반(WG)과 4개의 공동작업반(JWG)이 운영 중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생성형 AI의 윤리 문제를 포함한 AI 성숙도 모델, AI 경영 시스템 가이드 등 산업계가 주목하는 분야에 관한 국제표준 개발이 진행된다.

한국 국가기술표준원은 AI를 전 산업에 확대 적용하도록 지원하는 표준화 자문조직(AG) 신설을 제안하는 한편, AI 윤리 점검 서식, AI 성숙도 모델 등 신규 국제 표준 2개를 제안할 계획이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환영사에서 “표준은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기여함은 물론 국가 간 무역 장벽을 해소하고 산업화를 촉진하는 AI 시대의 핵심 이행 도구로 부각되고 있다”며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 강국의 이점을 기반으로 AI 분야 국제표준 제정에서 선도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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