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쉐이크쉑, 도곡 타워팰리스에 신규 출점…강남 집중 공략

전체 매장 26개 중 강남구 소재 매장 4개…비중 15%
2022년 4월 문 연 ‘수유역점’은 개점 1년여 만에 폐점
지난해 12월 1달 매출액 90억원·영업익 3190만원

SPC그룹의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강남구 도곡동에 신규 매장을 출점하기로 했다. 유동 인구가 많고 구매력 높은 소비자가 있는 강남구에 매장 출점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전체 쉐이크쉑 매장 26개 중 강남구 매장 비중은 약 15%(4개)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쉐이크쉑이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아파트 상가동에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쉐이크쉑은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에 총 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강남구에만 강남스퀘어점, 강남대로점, 청담점, 코엑스점 등 4개 매장 보유하고 있다.

현재 쉐이크쉑 전체 매장(26개) 중 강남구 소재 매장(4개)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다. 도곡점 신규 오픈 시에는 쉐이크쉑 전체 매장(27개)에서 19%(5개)가 강남구에 소재하게 된다.

쉐이크쉑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버거 브랜드 중 가격이 높은 편으로 평가 받고 있다. 버거 가격대는 7000원~1만5000원대다. 이에 구매력이 있는 강남구에 매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매장 정리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쉐이크쉑은 지난해 하반기 수유역점을 2022년 4월 오픈한 후 1년여 만에 폐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SPC그룹은 쉐이크쉑의 국내 사업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SPC 파리크라상은 쉐이크쉑 한국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회사인 ‘빅바이트컴퍼니’를 신설했다.

재계에서는 분할된 빅바이트컴퍼니가 향후 허희수 부사장에 승계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쉐이크쉑은 허영인 SPC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이 2016년 국내 진출을 주도한 바 있다.

빅바이트컴퍼니의 지난해 12월 한 달 간 매출액은 90억원, 영업이익은 319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한 달 간 매출액을 연간(12개월) 기준으로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1년에 1000억원 초반대 매출을 쉐이크쉑으로 내는 셈이다. 

빅바이트컴퍼니 분할로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브랜드 계열사는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피그인더가든, 라그릴리아 등 기존 14개에서 13개로 줄었다. 파리크라상의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주주와 지분율은 허영인 회장(지분율 63.31%), 장남 허진수 사장(20.33%), 허희수 부사장(12.82%), 허영인 회장 부인 이미향 씨(3.54%)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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