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퇴임한 30대 그룹 사장단 중 최고령, 18년 재임한 70세…'누구'


1년 새 퇴임한 30대 그룹 사장단 중 최고령자는 우종일 전 동부메탈 대표이사 부회장(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단 재임 기간은 무려 17.8년에 달했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년 새 퇴임한 30대 그룹 사장단(사장, 부회장, 회장)은 모두 53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37명(69.8%)이 60대 이상이었다.

우종일 전 동부메탈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우종일 전 동부메탈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최고령자는 우종일 전 동부메탈 대표이사 부회장(70)으로 작년 11월 말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다.

이어 구학서 전 신세계 회장·이의률 전 고려아연 부회장(68), 김상열 전 OCI 부회장(67), 전대진 전 동부팜한농 사장(66), 백재현 전 코스모화학 대표이사 사장·황도환 전 삼광글라스 대표이사 부회장(65) 순이었다.

강호문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안병모 전 기아자동차 부회장, 이봉 전 동부씨엔아이 대표이사 사장, 최원길 전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한규환 전 현대로템 대표이사 부회장 등은 64세 동갑이었다.

30대 그룹 중 60세 이상 퇴임 사장단이 가장 많은 곳은 유동성 위기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한 동부그룹으로 3명이었다. 동부그룹은 1년 새 퇴임 사장단이 6명으로 30대 그룹 중 삼성그룹(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한편 퇴임한 60대 이상 사장단 중 우종일 전 동부메탈 부회장의 재임 기간이 가장 길었다. 1997년 사장단으로 승진, 17.8년간이나 머물렀다. 이어 구학서 전 신세계 회장 13.7년,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한규환 전 현대로템 부회장 각 12.9년, 황도환 삼광글라스 부회장 12.1년, 백재현 전 코스모화학 사장 10.6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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