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Score]이랜드그룹, 1년 새 자산 4천억↑…월드·파크 부채 증가 때문

재계 순위 40위로 2계단 상승


○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49개 대기업 집단의 2015년 공정자산 변동을 기준으로 올해 재계 순위를 예측한 결과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공정자산 7조350억 원으로 40위로 나타남. 자산은 작년보다 5.7%(3780억 원) 늘어남.

○ 지주사인 이랜드월드(대표 김연배)와 주력사인 이랜드파크(대표 강성민)의 자산 증가액이 그룹 전체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함. 공정자산 증가액(개별 기준)은 이랜드월드 2237억 원, 이랜드파크 1052억 원임. 두 회사의 자산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인수합병(M&A)·SPA 브랜드 매장 확대 등의 투자로 부채가 증가했기 때문임. 이랜드월드는 부채가 1802억 원, 이랜드파크는 1402억 원 각각 늘어남.

○ 이랜드그룹의 올해 자산 순위는 40위로 작년 42위에서 2계단 상승함. 작년 37위였던 홈플러스가 작년 9월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에 인수되면서 출자총액제한집단에서 빠졌고 41위 현대산업개발이 순위가 오르지 못했기 때문임. 지난해 이랜드그룹의 공정자산은 현대산업개발보다 290억 원 적었지만 올해는 2990억 원 많음.

○ 이랜드그룹은 39위를 유지한 태광그룹과 자산 격차를 지난해 6720억 원에서 올해는 1980억 원으로 크게 좁힘. 이랜드그룹은 2012년 50위에 진입한 뒤 2013년 49위, 2014년 44위, 2015년 42위, 2016년 40위 등으로 순위가 계속 오름.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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