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계 2위인 LG CNS(대표 김영섭)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ICT도 지난해 ROE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매출 500대 기업에 포함된 SI업체 7곳의 지난해 1~3분기 ROE는 평균 8.22%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보다 3.02%포인트 높아졌다.
ROE는 일정 기간의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주주지분)으로 나눈 것으로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ROE가 높을수록 경영 효율성이 좋다는 의미다.
ROE가 가장 높은 곳은 다우데이타(대표 정동철)로 17.02%였다. 이어 에스원(대표 육현표) 14.24%, 다우기술(대표 김윤덕) 13.08%, 서브원(대표 이규홍) 9.34% 순이었다.
업계 1위인 삼성SDS는 7.49%로 1년 새 0.01%포인트 올랐다. 자기자본은 9.7%(3869억 원), 당기순이익은 9.8%(294억 원) 각각 늘어난 결과다.
반면 업계 2위인 LG CNS는 ROE가 1년 새 높아졌지만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2014년 1~3분기 마이너스 3.18%에서 지난해는 마이너스 0.9%로 올랐다. 1~3분기 기준 LG CNS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금융비용과 외화환산손실 등이 많았기 때문이다.
포스코ICT(대표 최두환)는 2014년 1~3분기 ROE가 4.32%였지만 작년에는 마이너스 2.71%로 추락했다. 지난해 10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기 때문이다. 수주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한 데다 퇴직급여와 경상연구개발비 등 일반관리비는 늘어난 결과였다.
한편 업계 3위인 SK(옛 SK C&C)는 작년 합병 이슈가 있어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 SK C&C는 지난해 8월 SK홀딩스와 합병, SK㈜로 바뀌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효정 기자]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