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작년 이사회 안건 중 사업·자금 관련이 절반 넘어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한 동부그룹 계열사가 이사회에 올린 안건 중 사업과 자금 조달 건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동부그룹 5개 계열사의 이사회 안건은 모두 111건이었고 사외 이사 찬성률은 100%로 각각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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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안건 중 사업 관련이 27%(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금조달 25.2%(28건), 인사 21.6%(24건), 개정 사항 9%(10%) 순이었다.

주요 사업 안건은 (주)동부의 ‘계열회사(동부메탈)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 체결 건’과 ‘계열회사(동부전자재료) 유상감자 승인 건’, 동부증권의 ‘(주)동부월드 회생계획안 승인 건’, 동부하이텍의 ‘동부메탈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 체결 건’ 등이었다.

동부메탈은 유동성 위기로 작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같은 달 김준기 회장은 동부메탈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씨는 올 1월 동부메탈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동부메탈 주식 866만5511주(100억 원)을 담보로 제공했다.

동부증권의 자회사인 동부월드(골프장 및 스키장 운영업)는 현재 법정관리 상태다. 동부증권은 작년 9월 동부월드 회생 계획안에 따른 입회보증금채권 출자 전환을 위해 153억 원의 출자를 결정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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