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류 등 소비재 기업, '안진·삼일' 선호하는 까닭?


국내 주요 생활용품 업체가 감사용역을 가장 많이 맡기는 회계법인은 안진, 삼일로 조사됐다. 용역 금액은 삼일이 가장 높았다.

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반기보고서를 내는 500대 기업 내 생활용품 업체 13곳의 감사업무를 담당하는 회계법인을 조사한 결과, 안진과 삼일이 각각 4곳을 기록하면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감사용역에 대한 수고료 총액은 삼일 11억8700만 원, 안진 7억2000만 원이었다.(올 상반기 기준)

세부내역을 보면 삼일에는 이랜드월드가 4억47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했고, 아모레퍼시픽 3억8000만 원, 한샘 2억5000만 원, 한세실업 1억1000만 원 순이었다. 안진은 LF 2억 원, 신세계인터내셔날 1억9500만 원, 태평양물산 1억3500만 원, LS네트웍스 1억90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사옥(사진=각사)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사옥(사진=각사)
다음으로는 삼정 회계법인이 화승인더스트리 1억5000만 원, 태광실업 9500만 원 등 두 곳을 맡았다. 감사 용역비는 총 2억4500만 원이다. 한영·신한·광교 회계법인은 1곳씩을 담당했다. 한영은 LG생활건강(4억5500만 원), 신한은 동일방직(9000만 원), 광교는 신성통상(6500만 원)을 감사했다.

비감사 업무는 삼일 회계법인이 가장 많았다. 이랜드월드, 한샘, 한세실업에 대한 비감사 업무를 제공했다. 이랜드월드는 사채관리계약이행상황보고서 작성 업무(300만 원)를, 한샘은 세부조정 건(2500만 원), 한세실업은 세무자문 건(1300만 원)을 각각 맡겼다.

이 외 안진 회계법인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부동산 매각과 관련해 자문을 제공하는 대가로 1000만 원을 받았다. 해당 용역의 수행기간은 지난 7월 말부터 1년간이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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