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위탁매매업 부진에 1분기 영업익 12% 감소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이 올 1분기 위탁매매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의 지난 3월 말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5억7097만 원) 줄어든 180억2069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14%와 6% 감소한 2105억9139만 원과 134억5455만 원에 머물러 주요 경영 실적이 모두 뒷걸음질 쳤다.

유진투자증권의 1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은 유가증권의 위탁매매와 매매의 중개 또는 대리 업무를 담당하는 위탁매매 사업이 83억268만 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선물‧옵션 등 장내와 장외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 등을 담당하는 장내외파생상품 부문도 124억2119만 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자기매매업 역시 1년 새 8% 감소한 183억3965만 원에 머물렀다.

반면, 자산운용업은 주가 상승과 채권 금리하락 영향으로 2017년 1분기 대비 27억 원 급증한 28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시장에서의 저평가된 우량주식 투자와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과 해외주식운용 부문의 실적 등이 높은 수익률 냈다. 특히 해외주식운용 부문은 채권금리 하락 및 여전채,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평가이익을 올렸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분기보고상의 영업부문별 공시 자료는 회계계정상의 구분인 관계로 실제 사업단위별 실적과 차이가 있다”며 “회사는 올 하반기에 글로벌 사업 육성과 수익확대 추구, 그룹 시너지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글로벌 사업을 위해서는 해외주식거래 활성화와 선진국 및 이머징마켓 상장 주식 대상 PI 투자를 통한 해외투자 수익 증대, 해외 금융 기관과 전략적 제휴 강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외 분야로의 대체투자 확대와 PI의 투자다변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금융그룹사와의 시너지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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