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그룹에 지급한 브랜드 수수료 계열사 '최고'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이 지난해 지출한 브랜드 사용료가 그룹 내 계열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6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상표권 사용료 수취액을 조사한 결과, 유진투자증권의 지난해 상표권 사용 수수료는 10억8200만 원으로 유진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다.

(주)동양이 9억6600만 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의 뒤를 이은 가운데 △한국통운(주) 5억5100만 원 △(주)유진저축은행 4억8100만 원 △이순산업(주) 5000만 원 △동화기업(주) 3300만 원 등 순이었다.

유진투자증권의 브랜드 사용료가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배경에는 양호한 경영 실적이 있었다.

이 회사는 채권 및 투자은행(IB) 영업 중심의 중소형 금융투자회사로 지난해 영업순수익 시장점유율은 제반 사업 부문에서 중위권에 해당하는 1.6%다. 현재 24개의 국내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채권위탁매매 및 중개·운용 등 채권금융 부문과 주식발행시장(ECM), 구조화금융 자문 등 IB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IB 부문의 경우 지난해 세전순이익에서 2017년 대비 약 16% 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해외정기예금 유동화 업무 다양화에 따라 유동화 수익이 증가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 금융주관(주선) 건수가 약 90% 확대됐다.

또한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ABS 발행 주관을 담당했으며, 이노메트리, 한컴유니맥스, 잉입푸드 총 3건의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유동성도 안정적이다. 지난 3월 말 현금화가능자산은 5조5000억 원으로, 유동성부채의 108.0%에 해당한다. 3개월 기준 유동성 비율은 120%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우발부채를 가산한 조정유동성비율 역시 105.5%로 안정적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WM 부문의 경우 세전순이익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해 2015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공모와 사모 부동산펀드 등 대체투자상품 수익도 전년 대비 2.1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글로벌 사업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전략적이고 새로운 영업방식을 통해 수익 확대와 장기자산 축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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