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공익재단, 수익 부진에도 공익사업 수행비 12.5% 확대

일주학술문화재단, 총 수익 6% 축소 불구...장학생 지원 등 공익사업 늘려

태광그룹의 공익재단인 일주학술문화재단이 공익사업수행비를 1년새 12.5%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재단은 계열사 기부금, 배당금을 일체 못받아 총 수익이 축소됐지만 오히려 사회공헌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 공익재단(68개)의 지난해 수익과 목적사업비를 조사한 결과, 일주학술문화재단의 사업수행비는 2018년 24억 원에서 지난해 27억 원으로 확대했다. 같은 기간 기부금은 80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축소됐고 총 수익은 66억 원에서 22억 원으로 줄었다.

통상적으로 그룹 공익재단은 계열사로부터 받는 기부금, 지분보유에 따른 배당금 수익 등을 통해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일주재단의 경우에도 현재 흥국생명(4.7%), 티브로드(0.1%), 티안엘(0.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각 사 배당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배당수익이 전무하다. 이에 일주재단은 투자자산 수익, 임대료 수익 등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주재단은 지난해 공익사업을 확대하며 사회공헌에 집중하고 있다. 당초 이 재단은 △장학 △학술 △문화·예술 △교육복지 분야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실제 재단은 지난해 장애가족 교육지원 기금 전달, 해외박사 장학생 지원, 캄보디아 도서 전달 등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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