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현실화…재계 대응책 마련 분주

대면회의·출장·외부미팅 등 금지·자제령…재택근무 비중도 대폭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사실상 현실화한 가운데 기업들이 출장과 대면 회의를 중단하고 재택근무 비중을 확대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1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8일부터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1615명으로 4차 대유행이 사실상 현실화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대면 회의나 교육, 행사를 금지하고 세트 부문에 한해 재택근무 인력 비중을 사업부 재량에 따라 최대 3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헬스장, 영화관, 유흥시설 등 정부가 지정한 일반·중점관리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한 경우 진담검사를 받은 후 복귀하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직원의 30% 내에서 날짜 별로 순환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면서 “이번에는 30%에 해당하는 인원 모두를 동시에 재택근무 하도록 한 만큼 기존보다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국내외 출장, 외부 미팅, 집합교육을 금지하고 재택근무 직원 비중을 기존 5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감안해 재택근무 비중을 4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높인 바 있다. 당초 이달 1일부터 재택근무 비중을 기존 4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축소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전격 취소한 것이다. 집합교육도 참석 인원을 20명 이하로 제한해 운영하기로 했다.

당초 직원의 60%를 출근시킨 SK이노베이션도 최근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 지침을 내렸다. ㈜SK와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전 임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도 재택근무 가능 직무의 재택·단축근무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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