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ESG 조직 강화·AI 활용 상생 프로젝트 확대…“상생경영 실천 확대한다”

CA협의체 ESG위원회 산하 ESG추진팀 신설…2월엔 상생협력팀 설립
카톡 채널 AI 기반 챗봇으로 소상공인 지원…연간 비용 1414억원 절감 추정
전통시장에서 골목상권 대상으로 카카오 서비스 활용 지원 확대

카카오 판교 아지트 전경. <출처=카카오>

카카오가 그룹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조직을 강화하고, AI를 활용한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소상공인,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CA협의체 ESG 위원회 산하에 ESG추진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육심나 카카오임팩트 사무총장이 이끌며,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 관련 실무를 맡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에도 ESG 위원회 밑에 상생협력팀을 신설했으며, 이 팀은 소상공인 단체, 시민단체 등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기존 여러 부서의 기능을 통합해 확대 개편했다. 이들은 사회협력팀을 포함한 여러 하위 팀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ESG위원회 산하에 ESG추진팀과 상생협력팀은 계열사와 상생협력 방안을 조율하는 업무도 맡는다.

그룹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도 지난해 정부의 비판을 받은 이후 CA협의체와 함께 상생협력을 모색하는 ESG TF(실무작업반)를 설립했다. 또한 택시업계 4대 단체와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 1월 중소상공인 대상으로 열었던 ‘단골 만들기 챌린지’ 성료 기념 특별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출처=카카오>

카카오는 그룹 차원의 ESG 조직 강화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상생경영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우선, 카톡 채널의 챗봇으로 사업자와 고객 간 1:1 채팅을 24시간 자동으로 응대하도록 돕고, 영업시간, 주차 문의, 할인 등 필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가 자체 분석한 결과, 챗봇을 활용한 고객 응대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최대 14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톡 채널 등 카카오 서비스 사용법을 소상공인에게 직접 교육하는 ‘프로젝트 단골’은 2022년부터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비즈니스의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이게 하는 카카오의 대표 상생 프로젝트로 꼽힌다.

카카오는 올해부터 전통시장 중심의 프로젝트인 ‘단골시장’에서 더 나아가, 일반 도심 곳곳의 지역 상권을 대상으로 ‘단골거리’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한다. 2026년까지 총 3년 동안 216개 상권, 2만개 이상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카톡 채널 및 카카오맵, QR코드 간편 결제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단골거리’는 지난 22일부터 광주광역시 충장로 상권가, 경북 안동시 원도심 상권 등 전국 8개 주요 지역 상권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카카오 직원과 전문 튜터가 직접 방문해 지역상권 상점가에서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맵 매장관리, 톡스토어 등 카카오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1:1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 위원장은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 진행하게 됐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들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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