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무균충전음료 OEM 공장 준공…연 7억 병 생산 목표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이 23일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우천산업단지에서 열린 동원시스템즈 횡성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동원그룹>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이 23일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우천산업단지에서 열린 동원시스템즈 횡성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동원그룹>

동원시스템즈(대표 조점근)가 850억 원을 투자한 무균충전음료 OEM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은 이 날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우천산업단지 내 동원시스템즈 횡성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국내 최대 음료 생산기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박 부회장을 비롯해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2월 강원도와 횡성공장 설립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무균충전음료 사업 진출을 알렸다.

무균충전이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담는 방식이다. 약 90℃의 고온 상태에서 페트에 담는 고온충전방식과 달리 무균충전은 열처리 공정이 없어 원료의 영양소,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또 일반 페트음료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 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다.

동원시스템즈 횡성공장은 대지면적 약 3.2만 평에 건축면적 약 7000 평에 이르며, 연간 약 1.7억 병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동원시스템즈는 독일, 일본 등 이 분야 최고 선진국으로부터 검증된 차별화된 설비와 기술을 들여와 업계 최고의 품질을 구현했다. 특히 동원시스템즈는 무균충전 설비 가운데서도 FDA로부터 승인받은 살균방식인 H2O2(과산화수소)를 살균방식을 국내 유일하게 도입했다.

동원시스템즈는 향후 무균충전사업을 신 성장 동력으로 삼고, 국내 최대 음료생산기지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원시스템즈는 횡성 공장 내 여유 부지를 이미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해 현재 1개인 생산라인을 중장기적으로 4개까지 확대해 연간 7억 병 생산이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예정이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는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증설과 영업확대를 통해 오는 2026년 이 부문에서만 연 2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사 기술력에 그룹 내 식품, 물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더 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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