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유무형자산 투자 업계 최고...신사업 설비투자 반영


동원그룹(부회장 김남정)이 지난 3년간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그룹이 추진 중인 가정간편식(HMR), 무균충전사업 등 신성장동력 설비투자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대기업집단 358개 계열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부영과 한국지엠, 중흥건설은 제외)의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동원그룹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유무형자산을 1756억 원(164.6%) 확대했다.

이는 증가율로는 59개 대기업집단 중 이랜드(1083%)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증가 액수로도 SK(2조1948억 원), GS(7851억 원) 등을 이어 7번째다.

이번 조사에는 동원그룹의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엔터프라이즈, 동원산업 등 4개 기업의 결과가 반영됐다.

동원그룹은 현재 계열사마다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신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동원F&B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는 충주에 소스 신 공장을 완공,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고,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10월 850억 원을 투자한 횡성 무균충전음료 OEM 공장을 열었다. 이 밖에 펫푸드 생산설비 증설(동원F&B) 등 신사업 진출에 맞춰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새 먹거리를 찾는게 기업의 역할이라고 보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며 “횡성 무균충전 공장, 충주 소스공장 등 계열사마다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투자 액수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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