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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타버스 근무제’ 재검토한다

김동일 기자 입력 2022-06-02 14: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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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하루 만에 사내 공지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메타버스 근무제’ 방향성을 재검토한다. 새로 도입되는 ‘코어타임’(집중근무시간) 근무 및 음성 소통 여부 등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이날 사내 추가 공지를 통해 전날 발표한 근무제도 중 ‘음성 채널 실시간 접속’과 ‘코어타임’ 부분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음성 채널 실시간 접속과 관련해서는 임직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사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는 전날 카카오가 올해 7월부터 ‘메타버스 근무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메타버스 근무제는 가상의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근무 방식이다. 근무 시간 동안 직원들은 음성 채널에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반드시 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근무제도 발표 후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채널에 실시간으로 계속 접속해 있어야 하고, ‘유연근무제’를 훼손하는 등 자율성을 해친다는 주장이다.

한편, 카카오 측은 내부 의견을 수용해 근무제도를 보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