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364억원…전년비 97.9%↓

2분기 매출 7조816억원, 영업이익 364억원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물량 감소·정유 업황 악화로 실적 하락

<자료=에쓰오일>

국제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축소 영향으로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98% 가까이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 7조8196억원, 영업이익 364억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한 22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물량 감소 및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 단가 하락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9%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대규모 정기보수(-2556억원)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로 정유 부문이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석유 화학과 윤활유 사업의 이익 확대를 바탕으로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환자손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올 2분기 매출 6조원, 영업손실 2921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용 정유제품 수요 회복 지연으로 인한 정제마진 하락과 국제 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91억원, 영업이익 820억원을 기록했다. 역내 생산 설비의 정기보수 집중에 따른 공급 감소 및 휘발유 성수기로 인해 원료인 아로마틱의 휘발유 혼합 수요가 증가했다.

윤활유 부문은 계절적 강세와 주요 공급사들의 정기 보수로 매출 8105억원, 영업이익 2465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대규모 정기보수가 7월 중 종료돼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3분기 수익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정제마진 회복과 석유 수요 증가로 정유 부문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아시아 정제마진은 팬데믹 이후 첫 여름 성수기 기간 중 이동 수요에 의해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휘발유 스프레드는 낮은 재고 수준을 보이는 미국을 포함한 북반구의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동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경유 및 항공유 스프레드는 유럽의 드라이빙 시즌과 여름철 항공 수요로 지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