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정’ 국산 37호 신약 등극…연내 제품 출시·코스닥 상장 탄력

오너 3세 한상철 제일약품 사장이 주도해 2020년 설립한 자회사
연내 급여 등재 거처 제품 출시…제일약품이 영업·마케팅 담당
지난 1월 기술특례상장 위한 기술성 평가 통과…연내 상장 목표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제공=온코닉테라퓨틱스>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제공=온코닉테라퓨틱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이 국산 신약 37호에 등극했다. 이에 따라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연내 코스닥 상장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큐보정의 최종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탄생한 국산 신약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로, 지난 2020년 5월 설립됐다. 당시 오너 3세인 한상철 제일약품 사장이 온코닉테라퓨틱스 설립을 주도했다.

한상철 사장은 신약 개발로 회사 방향성을 잡고, 구성원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앞서 제일약품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도입상품으로 내고 있어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를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 중 상품 매출은 약 80%를 차지했다. 신약 자큐보정 판매로 도입상품 위주 매출 구조의 변화가 예상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급여 등재를 거쳐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국내 영업과 마케팅은 제일약품이 맡는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자큐보정의 국내 P-CAB 시장 안착 및 매출 극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설립 4년만에 신약 배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중국 제약기업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자큐보정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해 1억2750만달러(약1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코스닥 상장도 목표하고 있다. 지난 1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상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번 자큐보정 품목 허가로 코스닥 상장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정이 37호 국산 신약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스닥 상장에 좋은 시그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큐보정은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PPI(프로톤펌프저해제)제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이다.

자큐보정은 복용 즉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긴 반감기에 따른 지속적인 위산억제작용으로 야간 가슴쓰림 증상에 효과적이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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