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첫 콘솔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 IPO 앞두고 몸값 불리기

시프트업, IPO 절차 진행 중… 대표작 ‘니케’ 이후 연속 흥행작 배출할까
PS5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시프트업 첫 콘솔작으로 주목
메타크리틱 82점… 선정성 논란 딛고 액션·사운드 등 게임성 호평 이어져

국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26일 본격 출시했다. <출처=시프트업>

국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이 모바일 게임을 위주로 선보이던 기존의 사업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26일 본격 출시했다. 앞서 ‘승리의 여신: 니케’로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 흥행을 통해 기업 가치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이날 플레이스테이션5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출시했다. 이는 ‘프로젝트 이브’라는 이름으로 첫 개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국내외 유저들 사이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았던 작품으로,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의 글로벌 히트에 이어 이번 신작을 통해 자체 지식재산(IP) 개발 역량을 입증한다는 목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이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서구권을 중심으로 선정성과 여성 성 상품화 등의 문제가 제기되며 비판 여론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게임 내 캐릭터의 외형에 대한 지적이었는데, 이밖에도 정치적 올바름(PC) 주의에 반하는 게임으로 관심의 대상이 됐던 바 있다.

이 게임은 정체불명의 침략자 ‘네이티브’에 맞서 폐허가 된 지구에서 펼쳐지는 여전사 ‘이브’의 모험담을 그렸다. 특히 1세대 일러스트레이터 출신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직접 그래픽 작업을 챙길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성 캐릭터의 매력적인 모습이 수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자극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26일 본격 출시했다. <출처=시프트업>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의 출시가 주목받는 것은 개발사 시프트업이 올해 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단계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프트업은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신규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첫 콘솔 도전작인 ‘스텔라 블레이드’가 성공하게 될 경우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프트업은 2013년 12월 설립한 국내 게임 개발사다. ‘창세기전’, ‘블레이드&소울’ 등 유명 게임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김형태 대표가 세웠다. 지난 2016년 첫 작품인 ‘데스티니차일드’ 출시를 통해 개발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2022년 11월 출시된 ‘승리의여신: 니케’의 대성공으로 업계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시프트업은 히트작을 아직 내놓지 못했던 초창기에는 2019년 26억원‧2020년 113억원‧2021년 19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대표작이 된 ‘승리의 여신: 니케’ 출시 이후 2022년 1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고, 지난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1111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1686억원에 달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시프트업의 IPO 추정 몸값을 3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아직 몸값을 높일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남아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가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될 경우 시프트업은 4조원 이상의 파격적인 몸값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 평가받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리뷰 통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100점 만점에 82점의 점수를 유지 중이다. <출처=메타크리틱 캡쳐>

한편, 이날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한국에선 최초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PS5 플랫폼 독점작으로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출시 이전 테스트 단계에서부터 비교적 호의적인 평가를 얻고 있으며, 미국의 리뷰 통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100점 만점에 82점 수준의 점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내 개발사의 콘솔작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적었지만, ‘P의 거짓’의 대흥행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K-콘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며 “때문에 ‘스텔라 블레이드’가 한국산 콘솔 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쓸 차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장을 앞둔 시프트업 입장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이 절실할 것이며, ‘니케’ 이후 연이은 흥행에 성공한다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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