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LG엔솔 의존도 줄이고 해외 고객 늘린다…5년후 매출 3.5조 추가 확대

오는 2027년 LG엔솔 매출 비중 50%까지 축소

엘앤에프 연구소 전경.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 연구소 전경.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신규 판로 개척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에 편중돼 있던 매출 비중을 국내외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분산시킬 구상이다. 엘앤에프는 고객사 확대, 신사업 추진 등으로 5년 뒤 매출액을 추가로 3조5000억원 늘릴 방침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해외 고객사 비중을 늘리면서 LG엔솔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50% 수준까지 줄여나갈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LG엔솔과 같은 특정 고객사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이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올 상반기 엘앤에프의 전체 매출 중 LG엔솔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84%) 대비 7%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여기에 3년간 점진적으로 50% 수준까지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엘앤에프는 줄어든 LG엔솔의 매출 비중을 신규 해외 고객사로 채워 나갈 방침이다. 엘앤에프가 제시한 목표에 따르면 해외 고객사 비중을 오는 2027년까지 전체 매출 중 36%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엘앤에프는 신규 수주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엘앤에프는 앞서 올 상반기에만 22조원을 신규 수주를 거두기도 했다.배너

엘앤에프는 유럽 고객사와 내년 1월부터 오는 2030년까지 6년간 총 17만6000톤의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배터리사인 SK온과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7년간 총 30만톤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SK온에 공급하게 됐다.

또한 엘앤에프는 신규 수주를 통한 판로 개척에 발맞춰 양극재 출하량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오는 2028년까지 양극재 총 출하량을 15만톤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올해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한 46파이용 양극재와 신제품인 2170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고부가가치 제품군에 속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올해 46파이용 양극재를 본격적으로 양산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게 됐다”며 “상반기 기수주한 초대형 수주 외에도 유럽,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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