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파생상품 적자 확대 ‘골머리’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이 파생상품 부문 적자 확대에 관한 대책 마련에 부심중이다.

6일 유진투자증권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장‧내외파생상품 부문의 분기 순이익은 -492억 1047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143억 811만 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 1분기 대비로는 3분기 연속 적자 행진 중이다.

같은 기간 유진투자증권의 전체 분기 순이익은 22억 8096만 원(5%) 줄어든 400억 270만 원이다.

파생상품 부문의 분기 순익 감소는 줄어든 수수료수익 영향이 컸다.

유진투자증권이 파생상품 부문에서 올 3분기 기록한 수수료수익은 7억 6808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억 7226만 원(38%)이나 줄어든 수치다. 지난 9월 말 기준 파생상품 전체 영업수익은 1486억 8387만 원으로 금융수익(1479억 1579만 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파생상품 부문 실적 감소가 업황의 영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뿐만 아니라 대다수 증권사가 상반기 이후 어려워진 증시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증권업은 제조업 등과 다르게 시장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문 실적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했다”며 “일부 부문에서 감소한 실적을 다른 사업부에서 만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생상품 부문 다음으로 실적 감소 폭이 큰 부문은 자기매매다. 올 3분기 기준 자기매매 부문의 분기 순익은 작년 동기 대비 45억 4302만 원(10%) 줄어든 425억 2744만 원이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 부분과 선물중개업은 각각 23억 6261만 원과 8848만 원 감소한 6113만 원과 8억 9657만 원에 머물렀다.

업황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위탁매매 부문 경우 -17억 466만 원으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