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토리]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 뉴데시앙 브랜드 곧 론칭 ‘디자인경영’ 꽃피운다

태영건설이 조만간 새로운 ‘데시앙(Desian)’ 브랜드를 론칭할 가운데 이를 주도해온 윤석민 부회장(사진)의 ‘디자인 경영’이 꽃을 피우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자체 사업인 ‘데시앙’의 전략을 직접 수립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브랜드가 지닌 ‘안락하고 미학적 주거공간의 디자이너’란 의미를 강조해 왔다.

태영건설이 신설한 디자인팀과 데시앙의 상징으로 꼽히는 그레이톤 디자인은 모두 윤 부회장이 역설한 ‘디자인 경영’의 일환이다. 윤 부회장도 분양 현장을 직접 방문해 마감재와 내부 구성을 확인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태영건설은 지난해 자체 사업의 호조 덕에 전년대비 49.23% 증가한 46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641억 원에 달하면서 같은 기간 99.61% 급등했다.

태영건설은 데시앙이 지닌 디자인 정체성을 아파트에만 한정하지 않기 위해 지식산업센터 ‘데시앙 플렉스’와 기업형 임대아파트(뉴스테이) ‘데시앙 네스트’로의 확장도 꾀하고 있다.

특히 태영건설이 전주 에코시티 8블록내 처음으로 선보인 데시앙 네스트는 임차인 모집에서 평균 17대 1, 최고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데시앙 네스트의 흥행 요소로 데시앙 아파트 단지와 비슷한 수준의 마감재와 데시앙이 지닌 디자인적 특성 등을 꼽았다.


태영건설이 데시앙 브랜드를 토대로 자체 사업을 강화하는 만큼 회사의 총 분양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2018년도 3분기 기준 태영건설 내에서 데시앙 브랜드가 사용되는 현장은 △가산동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766억 원) △성수동지식산업센터 개발산업(1285억 원)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7557억 원) △광명역세권 복합단지개발(3조2865억 원) 등 4곳이다.

해당 기간 태영건설의 총 분양금액이 8조2144억 원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데시앙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1.71%(4조2473억 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은 데시앙 등 자체 사업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태영건설은 데시앙 브랜드를 보다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른 시일 내 해당 브랜드를 활용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부회장은 1989년 태영건설에 입사해 기획담당이사, 회장특별보좌역 상무이사를 거쳐 2008년 3월 태영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BS 이사와 이사회 의장,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SBS콘텐츠허브와 SBS플러스의 이사, 이사회 의장 등도 겸임했지만 지난 2017년 9월 모두 사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전기룡 기자 / jkr392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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