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양성평등‧능력 중심 고용으로 여직원 5.1% 증가

출산비 보조 등 여성 복지 혜택도 다양


NH증권(대표 정영채)의 여직원 수가 양성평등과 능력 중심 고용 효과로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위 지정 공시대상 기업집단(자산 5조 이상) 기준 60대 그룹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NH증권의 지난 3월 말 기준 여직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명(5.1%) 늘어난 1178명으로 60대 그룹 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평균 증가 인원은 26명이다.

이어 삼성증권이 1년 새 46명 늘어난 968명으로 NH증권의 이어 큰 증가 폭을 보인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36명 △키움증권 35명 △유진투자증권 13명 △교보증권 11명 △한화투자증권 7명 등 순이었다.

NH증권의 올 1분기 여직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었던 요인은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동시에 능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본 고용 방침 중 하나는 남녀의 차이를 두지 않고 능력 위주로 채용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회사가 성장하면서 비즈니스 확대됐고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도 일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여성 복지 정책도 여직원 수 증가에 힘을 보탰다.

NH증권의 여직원은 총 20개월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2회로 분할해서 쓸 수도 있다. 또한 출산 보조 비용으로 △첫째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이상 200만 원을 받는다. 산전‧후 휴가는 120일이며 쌍둥이 출산시 150일을 사용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업계는 과거의 남성 중심의 문화가 많이 남아있어 여성의 근무 환경이 힘든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업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NH증권 역시 여성 복지 등 여직원 근로 환경 개선에 힘쓰는 기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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