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계약직 1년새 21% 증가…“전문직 인력 늘려”

자료 : DART/ 단위 : 명, 백만원
자료 : DART/ 단위 : 명, 백만원

유진투자증권의 계약직 노동자가 애널리스트 등 전문 인력의 유입이 늘면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노동자 역시 상승세며 1인당 평균 급여 또한 7000만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유진증권이 중요시하는 능력 중심 채용과 성과주의에 따른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증권의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노동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755명을 기록했다. 이중 정규직과 계약직은 각각 3%와 21% 늘어난 444명과 311명이다. 11월 말 현재는 정규직 456명, 계약직 260명이다.

유진증권의 계약직 인원이 증가한 요인은 애널리스트 등 전문계약직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는 일반 회사와 다르게 영업, 리서치, 회계 등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노동자가 많다. 영업직원의 경우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위해 계약직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리서치센터의 애널리스트 등은 전문계약직으로 분류돼 일반 계약직과 구분된다.

또한, 신입 채용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요소도 계약직 증가에 일정 수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증권의 경우 신입 직원을 인턴(계약직)으로 채용 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업무직 채용인원 또한 업무계약직으로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올해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은 28명이며, 업무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은 17명이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도 7000만 원 수준을 유지해 계약직 노동자의 증가가 고용 질 저하나 근로조건 악화가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유진증권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400만 원으로 최근 3년 새 평균인 7000만 원보다 400만 원 높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0만 원 줄어든 금액이지만 직원 수 증가에 따른 자연 감소분으로 해석된다.

유진증권 관계자는 “정형화된 채용방침은 없지만 능력 위주의 글로벌 금융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인재에 대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채용한다”며 “입사 후에는 능력주의와 성과주의 등에 따라 평가 및 육성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진증권의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 △면접(실무, 임원) △신체검사 △최종합격 등으로 진행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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