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남녀직원 평균 근속연수 격차 7.6년 ‘업계 최대’


KCC(대표 정몽익)의 남녀 평균 근속연수 격차가 7.6년으로 업계 최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500대 기업 288개 사의 지난해 9월말 기준 직원 평균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KCC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직원 13.3년, 여직원 5.8년으로 남녀직원 격차가 7.6년에 달했다.

건설 및 건자재 업종 평균 남녀 근속연수 격차 3.6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강한 남성중심 성향을 지닌 업종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유독 격차가 컸다.

KCC의 남녀 평균근속연수 격차가 큰 것은 여직원이 적은데다 결혼 또는 육아로 인한 퇴사가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KCC관계자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보니 여직원이 육아휴직에서 복귀 후 퇴사률이 높았다”며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여직원 근속연수가 짧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여직원 채용 자체가 활발하지 않았던 원인도 있다”며 “남녀 구분을 둔 것은 아니지만 여직원 지원 자체가 적었고 이른 퇴사 영향으로 근속연수가 짧았으나 최근에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KCC의 여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2015년 4.8년에서 2016년 5.1년, 2017년 5.5년, 작년 9월말 5.8년으로 점차 길어졌다.

한편 KCC에 이어 남녀 근속연수 차이가 큰 건설·건자재 업체는 △태영건설 6.3년 △LG하우시스 5.9년 △한라 5.8년 △금호산업·KCC건설 5.4년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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