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바이오 소재, ‘에코트리온’ 상업화 돌입…블랙야크 트레킹화에 적용

바이오 소재 적용해 고기능성 유지하고 온실가스 배출 줄여
국내외 주요 브랜드와 협력 추진…바이오 소재 시장 확대

SK케미칼의 바이오 소재가 적용된 ‘블랙야크 트레킹화’ 제품 이미지.<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바이오 소재를 본격 공급하면서 상업화에 나선다. SK케미칼은 국내 산업계와 협력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고기능성을 유지한 제품을 선보인다.

SK케미칼은 18일 동성케미컬, 비와이엔블랙야크와 협력해 바이오 소재인 ‘에코트리온’가 적용된 트레킹화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3사는 지난 1년간 협력을 바탕으로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

SK케미칼은 100% 바이오 기반의 폴리올(Polyol) 에코트리온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동성케미컬은 에코트리온을 원료로 풋웨어용 바이오 폴리우레탄 수지 ‘네오판’을 개발했다.

블랙야크는 네오판을 활용해 목과 무릎 관절 부하를 최소화하는 ‘풋 필로우 쿠셔닝 폼’을 제작했고, 신제품의 미드솔(Midsole, 중창) 뒤꿈치 지지층에 적용했다.

네오판에 사용된 에코트리온은 기존 석유화학 원료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가량 저감시키는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소재다. 에코트리온은 석유화학소재 보다 탄소가 1개 적은 화학구조로 인해 나선형의 고분자 구조를 가지게 되어 스프링처럼 높은 탄성 복원력을 가진 제품 제작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폴리우레탄 수지의 높은 탄성과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SK케미칼은 국내외 주요 브랜드와 적극적 협업을 통해 스포츠·패션 분야 바이오 소재 시장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바이오 소재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더불어 석유 화학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 중 하나다”며 “바이오 소재로 지속가능 트렌드를 이끄는 빅 브랜드를 중심으로 PO3G의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 산업계의 소재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속가능성은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 ‘ISPO 뮌헨 2023’ 발표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의 38%가 기후 친화적인 요소가 있다면 사용하는 브랜드 변경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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