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청정 암모니아 허브 청사진 첫발…2030년 매출 1.4조 목표

베트남향 8500톤 암모니아 수출
동아시아 수출로 사업 영역 확장

롯데정밀화학이 울산항에서 암모니아 재수출 초도 출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이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의 첫발을 뗐다. 롯데정밀화학은 청정 수소 암모니아 사업에서 오는 2030년까지 1조원을 웃도는 매출을 거둘 구상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17일 울산사업장의 암모니아 터미널에 인접한 울산항에서 암모니아 수출 초도 출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물량은 베트남향으로 총 85000톤 규모다. 롯데정밀화학은 3만톤의 수출 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동아시아 대상 유통량을 늘려가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탄소중립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암모니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 캐리어(운반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시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2월에 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계약을 마쳤다. 이는 중동, 미주 등에서 암모니아를 대량으로 확보한 롯데정밀화학은 대만,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에 수출을 용이하게 하고 동시에 올해 입찰을 시작하는 국내 발전소들의 암모니아 혼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운송 경쟁력도 확보한 것이다.

또한 국내 수요 확대 시기에 맞춰 울산에 대규모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오는 2030년까지 청정 수소 암모니아 사업에서만 1조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이번 암모니아 수출 초도 물량 출하는 한국이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첫발을 내딛는 포석이란 의미가 있다”며 “지난 2월 암모니아 운송선 구매와 더불어 향후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올해 열리는 발전소 혼소 수요 확보 경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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