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실적 줄어든 탓? 올 기부금 고작 3500만 원 불과

자료: CEO스코어
자료: CEO스코어

한라(대표 박철홍)가 실적 악화에 따라 기부금 규모를 대폭 줄였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시하는 237개 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을 조사한 결과, 한라가 낸 기부금은 3500만 원에 불과했다.

한라는 올해 3분기 실적 악화로 고전했다. 매출액은 지난 동기 1조0797억 원서 8350억 원으로 22.7%(2447억 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68억 원으로 53.3%(421억 원)이 줄며 조사대상 건설 및 건자재 업체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건설업종 평균 매출액은 1.7% 감소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14.2%가 증가했다.

실적이 줄면서 기부금 규모도 쪼그라들었다. 한라의 기부금 지출은 지난해 3분기 3억1400만 원에서 올해 3500만 원으로 88.8%를 크게 축소됐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0.4%에서 0.004%로 줄었다.

한라의 매출액 감소는 배곧 신도시 지역특성화 타운 준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한라 매출액의 37.08%(4004억 원)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18.19%(1518억 원)으로 떨어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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